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진칸촌 살인사건 (문단 편집) === 구성 === 일단 에피소드의 서사적 완성도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굉장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초반부, 마을로 돌아가는 장면에서 류이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던 와카바와 후반부, 김전일과의 설전 중 와카바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류이치의 모습은 그야말로 수미상관의 결정체. 하지만 스토리의 전체적인 구성을 놓고 따져봤을 때에는 추리물이라기보단 사실상 [[스플래터]], [[스릴러]]에 더 가까운 수준이다. 상술했듯, 초반 살인을 제외하면 범인이 그냥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모조리 죽여댔던 것이니...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추리물의 핵심인 범죄 트릭의 구성과 동기 역시 상당히 거칠게 구성되어 있다. 최초의 트릭을 위해 중요한 공범인 와카바조차 정략결혼이라는 가정 사정 빼고는 무고한 동세대를 직접 살인까지 해서 시체를 트릭에 이용하는 고인드립을 저지르면서까지 고향 사람을 몰살하는 끔찍한 복수행각에 동참한 동기가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는다. 본인이 저항없이 살해당하고 범인이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로맨틱하게 포장된 연출로 인해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서라는 암시가 강할 뿐. 그리고 후반에 김전일이 말했다시피, '진짜 오다기리 선생의 시체'가 발견된 시점에서 그의 신분을 훔치고 있던 범인은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완전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이 시점에서 불가능해진 거나 다름없게 되었다. 마지막에 김전일에게 발목이 잡힌 것도 그가 진짜 오다기리를 죽였다는 물증이 밝혀져서지[* 김전일의 부탁으로 조사한 켄모치의 분석결과를 전해받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마을사람들과 와카바를 죽인 게 증거로 입증된 것은 아니었다. 이 때문인지 모든 트릭은 기본적으로 '시간 끌기'와 '예술범죄'에 집중되어 있고, 그래서 김전일의 추리도 최초의 살인과 미라 시체의 비밀, 그리고 범인의 정체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트릭으로 판단하자면 높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에피소드다. '''이 사건의 메인 트릭은 다른 작품의 트릭을 도용한 것이기 때문.''' 오히려 트릭 면에서는 [[자살 학원 살인사건]]이나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자살 학원과 히렌호 에피소드의 가장 큰 트릭은 '''범인의 정체'''이다. 그래서 이 에피소드를 읽는 독자 중에서는 클라이맥스 직전까지 지루하게 느끼다가 엄청난 반전에 놀랐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범인의 정체가 너무 유명해지는 바람에(...) 오히려 많이들 알고 있어서 식상한 감이 있다.], [[프랑스 은화 살인사건]], [[하야미 레이카 유괴 살인사건]],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 [[전뇌 산장 살인사건]] 등이 김전일 최고 명작에 들어갈 것이다. 이렇게 상당히 허술한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일곱 구의 미이라' 트릭 때문에 '범인의 정체와 동기'가 상당히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자면 범인이 쓴 트릭보다는 미이라 트릭의 비밀과 그에 얽힌 사연, 그 사연에 내재된 광기와 비극이 에피소드를 살려주었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